김포지역 특수학교 2014년 개교
도교육청 투융자심사 의결…신도시 내 공립단설유치원 2곳 포함

2011년 05월 02일 (월) 10:10:24 강재석 kangjs@kimpo.com


김포지역 장애학부모들의 숙원이었던 특수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최창의 경기도 교육의원은 1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김포특수학교학교 설립계획이 지난 4월 21일 재정 투융자 심사위원회에서 적정판정을 받아 통과됐다는 자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포 특수학교는 정신지체장애 학생 교육기관으로 유치원, 초·중·고교 전체 과정 26학급에 161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되며, 월곶면 갈산리의 김포도시개발공사 소유 부지에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총 부지면적은 21,758㎡로 학교건립에 따른 비용은 179억8천6백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 동안 김포시의 장애학생 중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취학할 학교가 없어 일반학교에 다니거나 먼 거리에 위치한 타 지자체까지 통학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고 나아가 한강신도시 등 각종 택지개발로 장애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추측돼 김포지역 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2010년 5월부터 김포시 장애인학부모연대 등이 주축이 돼 특수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경기도교육청과 최창의 교육의원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최 의원이 경기도교육청 업무질의와 관계부서 협의과정을 통해 김포시 특수학교 설립을 주장해왔다.

향후 김포지역 특수학교 설립은 금년 6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도시계획시설결정 협의와 교육환경평가 등을 진행하고, 2012년 학교용지 매입 및 건축비 예산을 확보한 후 2013년초 공사를 착공해 2014년 3월에 개교할 계획이다.

한편 김포지역 공립 단설유치원 2곳도 4월 21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투융자 심사위원회에서 적정 판정을 받아 통과됐다. 한강신도시와 양촌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9학급 규모의 소마단설유치원과 6학급 규모의 지경단설유치원은 150억원을 들여 올해 건축에 들어가 오는 2012년 3월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도교육청의 예산 확보 문제로 건립시기가 한해 미뤄져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창의 교육의원은 “김포지역 특수학교 설립계획이 확정돼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의 먼거리 통학불편을 덜어주고 충분한 교육기회를 갖게 되어 더없이 기쁘며 학교건립 시기를 좀더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며 “아울러 이번 투융자심사에서 김포택지개발지구에 2곳의 공립단설유치원이 통과된 것도 유아교육을 공교육에서 책임진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밝혔다.